노앤파트너스, WCP 지분 2.7% 블록딜…투자금 회수 시동

입력 2023-11-29 14:26   수정 2023-11-30 10:09

이 기사는 11월 29일 14: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노앤파트너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WCP)에 투자금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회수했다. 작년 9월 WCP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1년여 만이다.

노앤파트너스는 운영하고 있는 ‘2019 피씨씨 소재부품 투자조합’이 보유한 WCP 지분 2.7%를 시간 왜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투자조합은 노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DB프라이빗에쿼티가 Co-GP(공동업무집행조합원)로 결성한 펀드다.

주당 매각가격은 3만6300원으로 전날 종가(4만800원) 대비 약 11%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약 326억원이다.

WCP는 작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이다. 상장 당시 최종 공모가는 6만원으로 시가총액 약 2조원에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9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부침을 겪었다.

올해 6월 이후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한때 8만6000원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4만원대로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이번 재무적투자자의 지분 매각은 펀드 만기가 도래해서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3~4년 전에 투자자로 참여한 재무적투자자의 투자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수익 구간이기도 하다.

노앤파트너스 등은 2019년 11월 ‘2019 피씨씨 소재부품 투자조합’을 통해 WCP에 22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전환가격은 1만7266원으로 WCP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과정에서 이뤄진 구주매출과 이번 블록딜을 감안하면 4년 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WCP 기업가치가 투자 유치 이후 3~4년 만에 5배 가까이 상승한 만큼 다른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앤파트너스는 ‘엔피성장제6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WCP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키움캐피탈, 코너스톤파트너스, 로터스PE 등과 Co-GP 형태로 결성한 펀드 3곳을 통해 11.4%를 추가로 소유하고 있다. 모두 2019~2020년에 투자자로 참여한 곳들이다.

WCP 실적 성장세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매각하겠단 계획이다.

WCP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212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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